솔직히 저는 나홍진 감독이 이창동 감독 수업 때문에 급 휴학을 했다는 걸 몰랐습니다. 최근 GV 현장에서 두 감독이 나란히 앉아 이야기하는 걸 보고서야 알았는데, 그 에피소드가 오히려 첫 작품 를 다시 보게 만들었습니다. 데뷔작부터 최신작 까지, 나홍진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단순한 작품 목록이 아니라 감독 한 명의 진화 과정 그 자체입니다. 흥행성적으로 본 나홍진의 궤적나홍진 감독의 작품들을 흥행 수치만 놓고 보면 꽤 흥미로운 곡선이 그려집니다. 데뷔작 (2008)는 누적 관객 504만 명을 기록했는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신인 감독 작품이라는 걸 감안하면 이건 거의 이변에 가까운 숫자입니다. 저도 당시 극장에서 봤는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도 자리를 못 떴던 기억이 납니다.두 번째 작품 (2010)..
여름 극장가에서 "이건 꼭 봐야 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반신반의했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조조 상영을 보고 나왔을 때, 그 의심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S)는 '곡성' 이후 10년 만의 귀환작으로, 크리처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장르 안에서 국내 영화의 기준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조조에도 꽉 찬 아이맥스관,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솔직히 말씀드리면, 조조 상영이라 좌석이 여유로울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넓은 용산 아이맥스관이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꽉 차 있었습니다.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라는 타이틀이 호기심을 자극한 것도 있겠지만, 입소문의 힘이 더 크게 작용한 것 같았습니다.아이맥스(IMAX)란 일반 상영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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