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1 영화 프로메테우스와 호프를 비교해보자. 처음 극장에서 프로메테우스를 봤을 때, 태고의 지구 위에 홀로 선 거대한 존재가 자신의 몸을 분해하며 생명의 씨앗을 뿌리는 오프닝 시퀀스만으로도 이게 그냥 SF 블록버스터가 아니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나홍진 감독의 호프를 보면서 비슷한 감각이 되살아났습니다. 외계 존재 앞에 선 인간의 무력함과 경외감, 이 두 영화가 건드리는 건 결국 같은 지점입니다.창조주의 — 우리는 왜 만들어졌는가프로메테우스가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인류를 설계하고 DNA를 심어놓은 존재가 있다면, 그들은 왜 나중에 우리를 지우려 했을까. 이 물음은 창조주의(creationism)라는 개념과 맞닿아 있습니다. 창조주의란 생명체가 자연적 진화가 아닌 어떤 지적 설계자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상으로, 종교적 맥락에서.. 2026. 8.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