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2 영화 프로메테우스와 호프를 비교해보자. 처음 극장에서 프로메테우스를 봤을 때, 태고의 지구 위에 홀로 선 거대한 존재가 자신의 몸을 분해하며 생명의 씨앗을 뿌리는 오프닝 시퀀스만으로도 이게 그냥 SF 블록버스터가 아니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나홍진 감독의 호프를 보면서 비슷한 감각이 되살아났습니다. 외계 존재 앞에 선 인간의 무력함과 경외감, 이 두 영화가 건드리는 건 결국 같은 지점입니다.창조주의 — 우리는 왜 만들어졌는가프로메테우스가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인류를 설계하고 DNA를 심어놓은 존재가 있다면, 그들은 왜 나중에 우리를 지우려 했을까. 이 물음은 창조주의(creationism)라는 개념과 맞닿아 있습니다. 창조주의란 생명체가 자연적 진화가 아닌 어떤 지적 설계자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상으로, 종교적 맥락에서.. 2026. 8. 4. 프로젝트 헤일메리 초등생과 관람해도 좋을까? 8살 아이와 처음 도전한 아이맥스 영화. 12세 관람가도 보호자 동반이면 초등학생 입장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설레는 마음으로 용아맥 스크린 앞에 섰습니다. 솔직히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그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우주를 온몸으로 느끼는 경험, 어른인 저도 예상보다 훨씬 깊이 흔들렸습니다. 줄거리 — 평범한 과학 선생님이 우주로 간 이유영화의 설정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태양이 서서히 에너지를 잃어가고 있고, 그 원인은 '아스트로파지(Astrophage)'라는 미생물입니다. 여기서 아스트로파지란 항성의 에너지를 먹이로 삼아 번식하는 가상의 단세포 생명체로, 이 개념이 영화 전체 위기의 근원이 됩니다. 과학자들은 유독 이 미생물의 영향을 받지 않는 별인 타우 세티(Tau Ceti)를 발.. 2026. 7. 28. 이전 1 다음